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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세포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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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왠지 어둡고 음침하고 비극적일꺼 같아서 산 그림책. 생각해보니 태어나서 그림책은 처음 사 봤다.(어릴쩍엔 내가 산게 아니니까 무효) 글씨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그림으로만 내용을 따라간다. 오히려 너무나 신선하다랄까? 분명히 그림에선 대화를 하고 있지만 대화 내용을 알수가 없다. 그래서 내 맘대로 각색할수 있는 그런 책. 이런게 그림책의 매력인가 보다. 기묘하지만 신비롭고, 이상하지만 당연한거 같은. 그런 "나라". 상상했던 , 아니 그동안 익숙했던 것들의 모습만 바뀌어도 우리는 경계심을 풀지 않는다. 우리의 모습이 정말 진실일까? 아니면 그 "나라" 의 모습이 진실일까?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교훈일까? 그들은 그 속에서 잘 살고 있을까?
비는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내린다. 비는 세상이 잠시 정지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패스워드다. 비를 좋아한다고 말하는것, 그건 다름을 긍정하는 것이다. -마르탱 파주
아프니까 청춘이다. 사실 왠만하면 이런 주제의 책은 읽지 않는다. 뻔한 이야기만 주구절절 내놓는 책들. 이때는 어떻게 해야하고 이때는 이렇게 해야하고, 모든 사람들을 픽스하게 하라는 책들의 부류말이다.(정작 글쓴이는 어떤 삶을 살았나 싶을정도로) 근데 community 를 돌아다니다가 잼있는 글을 읽었었다. 글쓴이가 서울대 교수라면서 지금의 청춘들에게 슬럼프에 대한 편지글이었다. 그 마지막 절절하던 구절. "아무리 독한 슬픔과 슬럼프 속에서라도, 여전히 너는 너야. 조금 구겨졌다고 만원이 천원 되겠어? 자학하지마.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이 구절 하나 만으로도 책을 고를 의미는 충분했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모든것은 불확실하고 주위의 시선과 압박, 그리고 나를 제치고 가는 사람들...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시작부터 난해하게 시작하는 책이다. 분명히 주인공은 둘인거 같이 보이지만 시점의 인칭이 너무나 불안정하다. 꼭 정신병자의 정신분열처럼. 강하지기 위해서 무엇이든 하는 우리. 짤막짤막 기억의 단편속에서 그들은 하나이자 둘이면서 전쟁의 모든것을 아이의 직관적인 눈으로 관찰한다. 전쟁당시의 폭력성, 굶주림, 모든걸 불태우고, 국경을 갈라 놓아서야 그들은 해어질수 있었다. 중편은 전쟁통에 홀로 남겨진 루카스의 시선이 이끈다. 사랑을 할 수 없는 그. 자신의 형제를 그리워 하면서 8명의 삶은 루카스를 소용돌이 속에 넣어버린다. 그리고 헤어짐과 만남을 통해서 그는 더더욱 외로움속에 홀로 지내 우며 그의 고독은 극에 달한다. 하나밖에 남지 않는 사랑하는 사람의 떠남은 그의 인생은 끝났다라고 말하듯 그는그의 흔적을 지..
이타적 인간의 출현 확률에 입각한 실험실의 결과와는 반대로 우리 사회는 이기적 사람이 살아 남은 사회가 아니다. 매년 겨울이 되면 얼굴 없는 기부자는 있었고, 국가의 사고가 나면 누가 할것없이 봉사활동을 했으며, 피가 남아도는 상황도 아닌데 기꺼이 헌혈을 한다. 우리들은 모두 이기적 사람이 돈을 벌고 사회에서 성공하며 살아남는다고 생각한다. 이익만 보는 이기적사람이 있는데 우리는 이타적 사람이 되려한다. 왜 우리는 이기적 사람이 되려 하지 않는걸까? 그게 훨신 살기 편하고, 위로 갈수 있는 지름길이 될수 있는데? 당신은 태어날때부터 이타적 인간과 이기적 인간으로 나뉜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봤을때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다. 나의 행동은 나의 환경도 영향을 주었지만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고. 허나..
책만 읽는 바보 요즘에 책 제목에 낚인 일때문에 리뷰를 보고 사는 경우가 많아 졌다. 그런데도 제목에 이끌려 바로 집어버린 책. 줄거리는 조선후기 실학자인 이덕무의 삶과 그의 친구들과 스승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역사에 대해서 깊게 논하지도, 경제와 사상에 대해서 깊게 들어가진 않는다. 오히려 그의 친구들 박제가,유득공,이서구,백동수 와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 스승인 홍대용과 박지원의 존경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살아가면서 보고 듣고 느꼈던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두고 있다. 신분에 대한 gap 과 혈에 의해서 나뉘었던 인생에 대한 고뇌. 어떤 일을 할수도 하지도 못하는 처지에서 오히려 누구의 도움도 없이 책을 벗삼아. 집삼아. 이불삼아 살아온 그의 모습이 펼쳐진다. 친구들을 처음 만난 순간들의 기억, 스승과 친구들과 함께 ..
세계 정복은 가능한가? 제목에 이끌려서 산책. 제목에 너무 유혹되서 였을까? 오타킹 오카다 토시오라도 책에서의 파워는 부족한거 같다. 현대 사회에서의 세계정복을 되 집어보고 어떻게 해야 정복이 가능한가. 관리,정복후 해야할것들 등 자세히 나왔지만 뻔한 이야기뿐. 지금의 경제를 이해하고 역사를 이해한다면 굳이 읽지 않아도 될만큼의 지식만 들어있다. 예를 대부분 일본 만화위주로 들어서 잼있었긴했지만. 확실히 제목에 너무 낚인듯한 느낌의 책.
밋밋하게 죽으러 살 바에야 활활 타오르고 싶다. 에세이라 그런지 정말 그냥 읽혀 지는 책. 삶의 소소한 부분에서 감명을 받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채찍질을 해야만 얻을수 있는것들. 일상에 파뭍혀 살다가도 가끔식 뒤돌아 볼수 있는 추억들. 그렇게 튀지않는 그래서 오히려 특별한 인생. -잊혀져 버린 꿈을 다시 한번 찾아봐야겠다. -100일 동안 천번을 모든 열정을 쏟는다면 나도 꿈을 이룰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