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마이클 샌델

그의 책은 산건 순전히 실수 였다. 정의(正義 :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를 정의(定義 :어떤 말이나 사물의 뜻을 명백히 밝혀 규정함)로 이해하고 책을 샀었다. 

몇장을 넘기자마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론이 나와서 고개를 갸웃한 기억이 또렷하다.(책 잘못샀네 로 시작해서 한챕터가 끝날때마다 생각을 만들게 하는 책이였다. 가장 느리게 읽은 책에 꼽힐것이다.)

마이클 샌델 교수는  우리들을 판사로 만들어준다. 그리고 우리의 기준으로 정의를 내리게 한다.

"당신들은 이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과연 그게 맞을까요?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사회적 통념과 전통, 이미 설립된 법, 혹은 우연히 들은 이야기 까지 우리의 머릴 쥐어짜게 만드는 문제들.

우리가 정의를 내리는 기준은 무엇일까? 그건 본질을 이해하는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본질의 정확한 뜻과 흐름을 이해한다면 우리의 목표는 정의에 가까워 진다.

그렇다면 우리의 정의는 정말 맞는걸까?  

(개인이라는 환경과 사회적 전통, 태어나서부터 겪어온 감정들까지 우리들의 사고와 뇌를 장악한다. 개인의 생각은 하찮은게 아닌 불투명한 정의를  우리는 이어주기 위해서 대화하고 토론한다. 왕권시대처럼 한사람의 정의로 그려진다는 세상이 어떻게 되겠는가? 그래서 마이클샌델은 당신에게 질문을 하는게 아닌 우리에게 질문을 하는것일수도 있다.)

서로 상반되는 정의를 우리는 수용 할 수 있는가? 

 

교수는 방향을 제시할뿐 결론을 쥐어주지는 않는다. 

단지 신념이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것, 모두가 수긍 가능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끊임없이 제시해준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 그리고 그 길위에 제시될 새로운 정의들을 내릴수 있게 마이클센델 교수는 우리를 학습시켜주는지도 모른다.

- 개인적으로 청중을 이끄는 힘은 대단한다. 청중의 이름을 기억하고 질문 하고 되 질문하면서 청중끼리의 거리를 좁혀주고 주제에 몰입하게 만들어주는 능력은 정말 탁월한거 같다. 토크쇼 해도 될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