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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세포덩어리""/책

아프니까 청춘이다.




사실 왠만하면 이런 주제의 책은 읽지 않는다.
뻔한 이야기만 주구절절 내놓는 책들. 이때는 어떻게 해야하고 이때는 이렇게 해야하고,
모든 사람들을 픽스하게 하라는 책들의 부류말이다.(정작 글쓴이는 어떤 삶을 살았나 싶을정도로)

근데 community 를 돌아다니다가  잼있는 글을 읽었었다.
글쓴이가 서울대 교수라면서 지금의 청춘들에게 슬럼프에 대한 편지글이었다.

그 마지막 절절하던 구절.

"아무리 독한 슬픔과 슬럼프 속에서라도, 여전히 너는 너야. 조금 구겨졌다고 만원이 천원 되겠어? 자학하지마.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이 구절 하나 만으로도 책을 고를 의미는 충분했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모든것은 불확실하고 주위의 시선과 압박, 그리고 나를 제치고 가는 사람들. 두려워 하지 않는게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걸 놓고 언젠가 될테니 급할거 없어~ 라는게 아니다. 그냥 묵묵히 하고 싶은걸 하는것.
누구의 결실은 빨리 나올수 있고, 늦게 나올수도 있다. 
조급해 하지말자. 
곱게 다진 길일수도 있고, 자갈밭 험한 길일수도 있다.
나에게 주어진 길은 내가 다듬어 가면 된다. 
남의 길을 따라가지 말자. 나의 길을 닦아보자.

- 근데 나에겐 시간이 없다. 80세로 계산하면 8시 겨우 넘은 시간이겠지만... 나에겐 벌써 22시가 넘어버렸다. 이래도 조급해 하지 않을수 있을까?
- 근데 청춘않해도 좋으니 않아팠으면 좋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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