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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세포덩어리""/책

삶을 바꾼 만남



" 60년간 세긴 말씀.

정약용 : 배우는 사람은 보통 세가지 큰 문제가 있다.

 첫째는 민첩하게 금세 외우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은 가르치면 한번만 읽고도 바로 외우지. 정작 문제는 제 머리를 믿고 대충 소홀히 넘어가는데 있다. 완전히 제것으로 만들지 못하지. 둘째, 예리하게 글을 잘 짓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질문의 의도와 문제의 핵심을 금세 파악해낸다. 바로 알아듣고 글을 빨리 짓는 것은 좋은데, 다만 재주르르 못 이겨 들떠 날리는게 문제다. 자꾸 튀려고만 하고, 진중하고 듬직한 맛이 없다. 셋째, 깨달음이 재빠른 것이다. 대번에 깨닫지만 투러하지 않고 대충 하고 마니까 오래가지 못한다.

 처음에는 누구나 공부가 익지 않아 힘들고 버벅거리고, 들쭉날쭉하게 마련이다. 그럴수록 꾸준히 연마하면 나중에느느 튀어나와 울퉁불퉁하던 것이 반질반질 반반해져서 마침내 반짝반짝 빛나게 된다. 부지런 하면 된다. 어찌해야 부지런히 할수 있겠니? 마음을 확고하게 다잡으면 된다. 어기지 않고 할 수 있겠지? 내 오늘의 답을 글로 써주마.  

  삼근계(부지런 하고 부지런 하고 부지런 하라.)


 황상 : 나는 부족하다. 출신이 양반도 아니고, 집안은 가난하며, 머리도 남보다 좋지 않다. 하지만 부지런히 노력하고 또 노력하면 나보다 나은 조건을 갖춘 사람보다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다."


-책이 어렵다. 읽는데 한달이나 걸렸다. (한문을 전혀 몰라서 걱정이였는데 다행이 번역이 너무 잘되었다.)

이 책은 황상과 정약용의 만남과 헤어짐. 황상의 일대기를 역사적으로 서술한 책이다.

수많은 만남들과 세월이 낳은 시편들이 하나하나 그때의 시대를 반영해 준다.

스승의 말을 받들어 일평생을 학문에 매진하고, 지위와 명성엔 관심이 없었으며

너무 순진해서 속기만 하던 그. 

그의 일대기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