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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세포덩어리""/책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어느 낯선 곳에 도착해서 역에 나가 한참을 앉아 있다 돌아오는 일이 좋았다. 기차 시간표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가야 할 목적지를 찾은 듯이 하루 동안의 기차 시간표를 수첩에 옮겨 적고는 되돌아오는 길에 '난 아무데도 가지 않을 거야. 이곳만으로도 충분하니까' 라고 중얼거리는 것. 그곳은 기념일에 어울리는 대사였다."


"그냥 당신을 질투함으로써 좋아하기로 한다. 당신의 아름다움이, 당신의 눈부심이 나를 그렇게 가난하게 한다. 사랑하면서도 이토록 가난한것은 당신이 나를 미워하는 것보다도 무섭다. "


바람이 부는날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 다리가 아퍼서 쉬는 그곳에서 책을 펴다 한장의 사진에 웃음이 나고 , 한장의 사진에 어떤 의미인가를 골똘하게 생각하게 되고, 하염없이 처다보다 다시 글을 읽어 내려간다.


전작인 끌임을 감명깊게 읽어 덥석 물어버린 책. 나른한 오후 방안에서 뒹굴거리며 읽다 보면 어느세 여행 준비를 하고 싶어 기차역을 서성거릴 수도. 



- 핸드북은 글씨가 너무 작아요..ㅜㅡㅜ 차라리 더 얇고 크게 만들어줬다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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