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뇌세포덩어리""/책

낢부럽지 않은 네팔여행기




"투명한 유리컵에 찰랑거리도록 주스를 담아주어서 걸음을 멈추고 앉아 주스를 다 마셔야만 또다시 벌걸음을 옮길 수가 있는 그런 한가로운 주스가게도 있었더랬다."

  

요즘따라 여행기/기행문에 손이 간다. 특히 네팔/인도쪽.

이상하게 동남아의 여행기를 보면 항상 힘듬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히말라야나 안나푸루나의 경외로움과 함께.


내용은 모두 비슷하지만 마지막이 항상 다르게 결정된다.

돌아갈 곳이 있거나/ 없거나. 내용에 뚜렷하게 나타나는게 있는데 돌아갈곳이 있는, 여행이 끝나고 돌아갈 직장이 있는 작가는 여행이 대부분이 보는것에 취중한다. 하지만 돌아갈 곳이 없는 홀로서야 하는 작가의 내용은 내가 왜 그랬을까(왜 직장을 그만 뒀을까)로 시작한다. 또한 걱정, 불안으로 가득차 있지만 가장 그렇다고 희망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렇게 여행이 아닐까 생각한다. 끝없는 희망도 끝없는 불안만으로 살아가는 이는 없듯이 여행이 삶의 축소 판이라면 분명 이러리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이 책이 나쁘다는것은 아니다. 낢 님의 웹툰은 나도 다 볼정도로 재미있고 구석구석 재밌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만화로 되어 있으니 후다닥 읽을수 있어서 깔끔하니 참 좋다. (급마무리?ㅎ)


- 여성분 혼자서 여행하시다니 대단하다고 생각밖에;; 

- 근데 내가 읽은 거랑 표지가 다른거 같은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