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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세포덩어리""/책

달리는 청춘의 시




"처음부터 누구나 잘할수는 없다. 그리고 혼자서 나아가는 것보다 더불어 걸어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계산된 성공보다 실패를 반복하는 장면에서 더 많은 감동을 받는 것도 같은 이유가 아닐까?"


" 때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길도 걸어보고, 앞이보이지 않는 길도 가 보는 것이 젊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막을 거쳐 남극까지 다녀온 지금에서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호기심을 가지고 한번쯤 도전의 문턱에서 기웃거려 보기도 하고 여러방향중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갈팡질팡하기도 해야 한다. 젊다는 것은 '이길이 아니었구나; 하고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청춘은 실패를 거울 삼아 나설 용기의 시간이다."


"혼자 끙끙대면서 뭔가 확실한 대답을 찾으려 했던 것 자체가 욕심이었을지 모른다. 고민하고 그 고민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 이게 지금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될 수도 있어. 내가 아무 이유 없이 이곳에 왔던 것처럼. 끊임없이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 자체가 삶의 원동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여름 날씨엔 30분만 걸어도 돌아가신 할머니가 강 건너에서 손짓하는 모습이 보이는 날씨인데 사막과 남극 마라톤이라니.

읽는 내내 "난 정말 안될꺼야" 라는 생각만들게 하다니. 이 책처럼 나에게 절망감과 상실감을 주는 책이 또 있을까?

하지만 시작을 않했을뿐 누구나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상실감과 함께 세트로 주는 그런책. 끝임없이 독자에게 격려하고 생동감을 불어넣어주며 할수 있다는 믿을을 보여주는 그런 이야기.

(그래도 전 엄두조차 못내겠어요...)


책에서의 마지막까지 자기 성찰과 아티마카 사막 마라톤 에서의 사진 한장이 유독 가슴에 남는다.

몇분이고 바라보며  먹먹함을 떨쳐낼수 없는 사진이었다.

사막 레이스 가운데 신발 앞부분이 찢어져 발가락이 클로즈업 보이는 사진이었다.

"이렇게 이분은 걸어왔구나"를 느낄수 있는 사진 한장. 

말로는 표현 할수 없는 그 감정을 그 사진에서 볼수 있었다. 

슬프거나 힘들었다기 보단 오랜 시간 삶의 무게를 지탱해온 무게감을 느낄수 있는 사진이었다.

그 오랜 시간이라는 삶의 시간을 마라톤이라는 것으로 함축해 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청춘이라는 이름아래에 불가능한것은 도전하지 않은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우쳐 준것에 대해 지은이에게 박수를 드리고 싶다.



- 음... 근데 마라톤 소개 란이 챕터의 맨 뒤쪽에 있어서 두챕터까지 헷갈렸다. 챕터 처음에 마라톤에 대해 소개 시켜 주고 글이 들어갔으면 하는 바램.

- 사진중에 상체 탈의.... 운동을 해서 그런가 몸이 쉑쉬....아...아닙니다.


- 추가! 저자분의 강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