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함께 먹으며 서로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일이다. 함게 살아간다는 것은 음식이 담긴 접시를 가운데 놓고 그것의 밑바닥을 함께 보는 일이다."
"인생은 퍼즐과 닮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쉽게 풀리지 않는 인간관계, 세상의 온갖 궁금증들, 많은 욕망들이 혼란스럽게 널려 있다. 그런 많은 질문에 우리는 스스로 해답을 찾아야 한다."
"마음의 경우도 다르지 않은것 같다. 자신의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심장이 뛰는지, 어떤일에 마음이 반응하는지, 자신에게 맞는 감정들을 미세하게 다룰 줄 알아야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켜낼 수 있는 것이다."
"혼자있는 시간은 중요하다. 검사받지 않는 일기를 쓰는 것과 같다. 혼자 있는 시간을 일기를 쓰는것처럼 활용해보면 뭘 해야 할지 모를것도, 어려울 일도 없을 것이다."
"자신을 들여다볼때 지켜야 할것이 하나 있다. 바로 거짓말하지 않는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합리화하기 위해 살아간다. 합리화란 결국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이해받기 위한 행동에 불과하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핑계를 대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자신이 어느 정도인지를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중요하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것에 열정을 보이는가, 어떤것을 할떄 내 피가 끓는가, 그런 것을 제대로 찾게 되면 일을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모든 세포를 쏟아부을 수 있는 일을 찾았을때의 하루하루는 노동이 아니다. 놀이가 된다."
박칼린의 첫번째 책인 "그냥" 보다는 먼가.. 산만한 듯한 내용이지만 오히려 자기 이야기를 더욱 뚜렷하게 나와있는듯하다. 더욱 에세이에 충실해진 책.
- 사진 연출이 어디서 많이 봐온거 같다. "이병률" 작가님 같은 연출.(이름이 나오긴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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