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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세포덩어리""/리쿠르트

이직에 대해서

 

 

1. 퇴사(라쓰고 layoff 라 읽는다)

솔직히 회사에 실망감이 너무나 컸다.

방관하는 상사, 무조건 안된다는 회사, 의미 없는 일, 전혀 성장하지 않는 시간들

일하는척하면 돈은 들어오지만 이 회사에 오래 다니고 싶은 생각은 1도 없었다

더 정확히는 성장 할 수 없다는 걸 회사 첫날 알았을때부터 이직을 준비 했다.

(이렇게 빨리 이직을 준비한 회사는 아마 없을것이다. 회사 출근한지 1시간 30분 만에 이직을 준비했다. - 특히 HR이 최악이였다.)

 

사람이 많고, 대기업이라고 해도 좋은게 아닌건 알고는 있었다. 대기업이 처음도 아니였고.

회바회 / 팀바팀 / 사바사 이니까

하지만 무의미한 시간들이 내 인생을 채워질때마다 새로운걸 갈망하는 마음은 언제가 커진다.

 

백엔드개발자에게 기획과 AI를 시키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되지 왜 안하냐" 하는 시니어

회사물품 훔쳐가는 팀장 / 일했다고 거짓말하는 시니어1 / 정치질만 하는 시니어2

지금 생각해도 어질어질한 드림팀이였다. (16명이던 팀이  1년만에 6명이 되는 기적을 보았다.)


일단 개발하는데 모든 지원이 없었다. 도서/강의는 물론, 개발에 필요한 GPU를 내돈으로 지불했다. (미친회사가 맞다)

문제는 해당 비용을 쓰라고 나온 비용을 누군가 개인비용으로 쓰고 있다는거...

가장 크게 결심했던건, 돈이 없으니 데이터 수집 서버 사용하지 말고 개인 노트북에 하라는거였다.

"그러면 휴일에 어떻게 하나요?" 라고 했더니 "당연히 네가 매일 회사 나와서 해야지 먼소리야?" 라고 말하는 상사였다.

 

물론 회사에서는 실적이 않좋다는 이유로 모든 개발자를 짜른것도 한 몫했다 (결국 개발팀 부서가 사라지면서 공식적으로 회사에 개발자는 없게되었다) 버티는 사람에게는 HR에서는 매일 전화해서 귀찮으니까 빨리 나가라고 한 사람도 있었다.
(HR부서가 가장 쓰레기였다.)


 

2. 준비과정

 

퇴사 준비 기간에는 공부도 하고 생각도 정리할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수레바퀴처럼 계속 삶속에서 너무나 당연하게도 똑같은 결과물만 찍어내고 있는 내 모습이 발견되는 순간 도퇴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위해 이 회사에 왔더라? 라는 질문부터 시작이다.

 

재미 있는건 언제나 맘에 드는 회사는 놓친다는 거다

1. 평소 좋아하는 회사의 공고 확인

2. 준비

3. 준비 완료

4. 채용 기간 끝남....

이게 몇번이나 반복되는 과정에서  가장 좋아하는 회사는 도전도 못해보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평소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운도 따라야 했다.

 


 

실패 실패 실패 ..... 성공

이번 이직에는 총 39번의 도전이 있었다. (사실 기간이 길긴했다) 그중에서는 정말 원하는 회사도 있었고, 면접 준비겸 넣은 회사도 있었다.

최종적으로는 87%의 회사에서 서류 탈락 60%의 회사에서 1차 탈락 (코테 포함)

정말 요즘 취업이 힘들구나라는걸 느꼈다.

2년 전만 해도 "떨어지면 또 넣지 뭐"라는 마인드로 그나마 마음을 안정시켰지만

지금은 정말 넣을 곳이 없다. 사람을 진짜 안뽑고 있다.

2년만에 취업 구멍이 1/4토막이 나버렸다. (통계에 따르면 70%가 영입 추가를 포기했다고 하니, 얼추 맞는거 같다)

과열된 현상이 정상으로 돌아왔는지도 모르지만, 문제는 제시하는 문턱이 너무 높아졌다. (말도 안되는 스펙을 요구하는 곳들이 너무 많아졌다.)

 

 

서류탈락 : 39 번

1차(코테)탈락 : 5번

2차이상(면접)탈락 : 1번

최종 합격  : 1곳

 

 

 

 

"겨우 40곳밖에 지원안하고 징징거리시네요."라고 할수 있지만, 1년동안의 지원했고 python만 하는곳만 넣었다. (다른 언어는 떨어질게 분명해서 넣지도 않았다.)

전체 회사사용 하는 java 대비 python의 비율이 대략 8:2로 생각한다면... 그냥 지원할수 있는 회사 자체가 없었다.

(파이썬으로 지원했는데, 코테를 자바로 보게 한곳도 있었다. 코테 바로 꺼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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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새로운곳으로 

 

면접은 언제나 떨리는 곳이였다.

그렇게 연습해도 소용이 없다. 해당 회사 혹은 면접관이 어떤 질문을 할지는 모르는거니까.

가끔은 질문이 재밌을 하는 곳도 있다. (정말 가끔은 자기들이 풀어야할 문제를 내는 곳도 있다.. 공짜 컨설팅을 원하는 곳이다.)

+ 면접 질문은 정리해서 따로 또 포스팅 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한 곳에서는 희한하게 코테/구현코딩을 하지  않은 곳이다. 단지 오프라인 면접만 보았다. 그런데 면접을 3일간 총 9명을 보았다. (총 9시간을 면접을...) 나름 크고 탄탄한 기업이고, 해보고 싶은 시스템이고 싶어서 백엔드에서 데이터엔지니어로 변경하면서 옮기게 되었다. 

 

뭐 당분간은 죽었다 생각하고 일만 하겠지만, 요즘같은 혹한기에 받아준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군다나 전 직장 연봉 보다 더 높게 줬다..ㅋ)

 

꽤나 빡센 곳이여서 몇년이나 버틸진 모르겟지만, 일단 새롭게 배우는것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야 겠다. 

 

 

 


 

 

https://brunch.co.kr/@zseo/99

 

이직의 시나리오

이직은 언제 해야 할까? | 연말이라 그런지 이직을 고민하는 지인들을 많이 만납니다. 종종 저에게 상황을 설명 주시면서 의견을 물어보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저는 보통 ‘성장의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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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9686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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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라보는 태도 - 인생을 게임처럼 살아보기

키워드 : 인생의 태도, 게임처럼 살자, 인생을 게임처럼, 삶의 태도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 인생을 살다보면 다양한 경험을 하기도 하고, 좋은 일도 있고 힘든 일도 존재합니다 최근 받은 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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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잘 보는 법 A to Z (면접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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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opla.net/magazines/9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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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일과 커리어를 찾는 방법, 블루오션 전략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내가 잘하는 것은 뭘까? 쉽사리 답이 나오지 않는 고민거리입니다. 특히 아직 커리어가 정해지지 않았거나,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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