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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가""

소셜 미디어 그리고 블로그


요즘에 한참 유행인 소셜네트워크(me2day, 트위터, 페이스북). 
나는 소셜 붐이 오기 전부터 세개를 동시에 해왔다.(대략 2년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어서 시작했지만 그때는 한국 사람도 별로 없었을뿐더러(구분할수도 없었다.) 어떻게 이용해야 될지 감조차 오지 않았다.

이젠 싸이월드란 말대신 트위터, 미친 이란 말이 더 유행되었다. 할 말이 있으면 트윗질을 하란 이야기가 자연스러울 정도로.


하지만 하면 할수록 나의 말을 듣는 사람은 많아지지만 진실성, 감정은 떨어져 나간다.
아니 그들을 감정적으로 대할수가 없는 나를 발견했다.
이야기는 감정이다. 인류의 역사에서 이야기는 하나의 놀이였다.
그속에 역사와 풍자, 신화와 재미를 덧붙혀져 커져갔다. 
이 모든 것들이 글로 말로 이어져 이야기로 내려왔지만, 지금의 사람들의 이야기엔 진실만이 담겨져 있다.

자신의 생각이나 감성은 통제되고 오직 진실로만 글을 쓰려한다.
140자의 짧은 글속에서도 감정은 살아 있을수 있다.
하지만 속도와 부딪힌 우리는 오직 사실만을 이야기 하는듯하다.


나는 블로그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왜 하냐고 묻는 다면 일기를 쓰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하루하루 배우고 듣고 느낀것들을 블로그에 하나하나 글귀로 남긴다.
물론 개인적은 글들은 비공개로 써 넣는다. 그래서 나의 블로그엔 온통 딱딱한 소스 이야기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글쓰는 재주도 없어서 웃기지도 재밌지도 않는 글귀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대한 감정을 넣으려 노력한다. 
클래식, 소위 고전이라 일컷는 모든것들이 살아남은것도 진실을 말한게 아닌 감정을 넣었기 때문이다.
감정은 시대를 초월 할 수 있는 영원함이 있고, 사람들을 선동시킬수 있는 힘이 있다.
그렇다고 나의 글이 위대하다는 건 아니다. 그렇게 까지 많이 남겨질 이야기꺼리도 아니다.
단지 감정이란걸 넣은 글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매개체가 된다. 난 그것을 보고 싶을 뿐이다.


소셜의 거품이 빠지고, 사람들의 관계라는것은 한계가 있다. 모든것이 연결되면 또 새로운 연결을 시도할것이다. 하지만 결국엔 인간의 본질은 언제나 하나로 연결되기 때문에 감정, 감성으로 연결되는것을 볼것이다. 
우리는 진실로 살아가는게 아닌 감정으로 살아간다. 관계는 슬픔으로 바꾸고, 행복으로 바꾼다. 
그리고 이야기로 남길것이다. 네트워크에서 이야기의 종착지는 블로그라 생각한다.
제2의 블로그 붐이 일어나지는 않을것이다. 단지 소셜에 지친 사람들이 블로그로 회귀할꺼란 생각이 든다.

자신의 이야기를 받아주는곳은 소셜미디어 라면,
자신의 이야기를 집필하는곳은 블로그가 될테니까.